중학교 급훈이 '중화인민공화국'…"어찌 됐든 문제" vs "학생들이 제안"

사회

뉴스1,

2026년 1월 10일, 오전 05:00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 교실에 걸린 급훈. 출처=MLBPARK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 교실에 걸린 급훈이 온라인에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중학교 급훈'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교실 내 학급 안내문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급훈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그 아래에 '중도(선)을 지키는 평화로운 공동체'라는 설명이 덧붙어 있다.

'선을 지키는 학급'을 만들자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나, 중국의 공식 국명이 그대로 사용된 점에 대해 비판도 뒤따랐다.

누리꾼들은 "이건 선 넘었다. 정확한 의도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학급 급훈으로 사용하기엔 부적절해 보인다", "여기가 중국이냐?", "담당 교사가 국적이 의문스럽다. 교육적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다", "AI라고 믿고 싶다. 두 눈을 의심했다", "의도가 어찌 됐든 아니든 잘못 아닌가", "화교 학교냐? 누가 말 좀 해봐라", "아무렴 선생님이 정말 저렇게 했을까?"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학생들이 센스 있게 만든 급훈에 너무 정색한다", "요즘 급훈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만든다" 등 섣부른 정치적 해석이나 과도한 추측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해당 급훈이 학생들의 아이디어였다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담임교사의 전공을 위트 있게 표현하려는 학생들의 제안이었다"며 "담임교사는 수차례 반대 의견을 밝혔으나, 학급 급훈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자는 취지를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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