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 의혹과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찰은 지난 8일에는 김 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제공한 적이 있다며 탄원서를 제출한 전직 동작구의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23년 민주당 소속이던 이수진 전 의원에게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측에 1000만원을 제공했다가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탄원서에는 “B씨가 2020년 1월 김 의원의 동작구 자택에 방문해 사모님께 5만원권 현금 2000만원을 직접 전달했다” 등의 내용도 나옵니다.
한편 지난해 11월 김 의원과 관련한 비위를 폭로한 그의 전직 보좌관들이 해당 탄원서를 동작경찰서에 제출했지만 두달 넘게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앞서 사세행은 김 의원이 자신의 배우자가 연루된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 출신 C의원에게 청탁을 했고, 경찰에서도 결국 사건을 내사종결 시키게 됐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사세행은 수사 무마 청탁을 받았다는 C의원, 당시 동작경찰서장과 수사팀장도 직권남용, 직무유기,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이 김 의원과 관련된 의혹들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관련 피의자들의 증거 인멸 정황도 포착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의 공천헌금 등 각종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이지희 동작구의원이 최근 휴대전화를 교체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이밖에 김 의원의 수행비서와 차남의 휴대전화 교체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쿠팡 대표였던 박대준 전 대표도 8일 참고인으로 소환했는데요. 김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해 9월 박 전 대표 등과 만나 고가의 식사를 하면서 쿠팡에 취업한 김 전 비서관 등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