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 장례식 안 왔다고 삐친 친구, 두 달째 전화도 거절…그 정도 잘못?"

사회

뉴스1,

2026년 1월 11일, 오전 05:00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육아 때문에 친구의 시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여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부상을 치른 20년 지기 친구가 장례식장에 오지 않은 일을 두고 서운함을 표시한 뒤 연락을 끊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30개월 된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A 씨는 최근 다른 친구와 몇 년 만에 만난 자리에서 친구 B 씨 시아버지 부고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고 밝혔다.

A 씨는 "그날은 아이 아빠 없이 혼자 쌍둥이를 데리고 외출한 날이었고, 장례식장도 타 지역이라 참석이 어려웠다. 부고를 듣자마자 전화해서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하고도 한두 번씩 부부 동반으로 만난 적 있어서 통화 후 부의금 10만 원을 보내며 다시 한번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그때는 '알겠다, 고맙다'라는 답을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장례가 끝난 뒤 A 씨는 "큰일 치르느라 고생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B 씨는 "조부도 아니고 친부인데 왜 안 왔어? 오빠(남편)는 괜찮다는데 내가 너무 서운했다"라고 토로했다.

A 씨는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친구 가족이면 당연히 무슨 일이 있어도 달려갔을 텐데 시아버지 장례식이라면 저는 할 도리는 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구절절 문자로 가지 못한 상황을 설명하기보다 전화로 이래저래서 못 간 거라고 말하고 싶어서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통화 가능할 때 연락 달라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두 달 가까이 아무 연락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정말 잘못한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제 말에 답도 없는 친구에게 제가 먼저 연락하기는 마음이 안 내킨다. 이렇게 친구를 잃는 게 맞는지 궁금하다"라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부 모임 하는 사이면 당연히 가야 한다. 친구 입장에서는 시아버지지만 남편을 아는데 남편 입장에서는 친부 아닌가. 보통 이런 때는 남편만이라도 다녀와야 한다", "남편도 서로 아는 사이면 남편이라도 가든지 했어야 한다. 서운할 만하다", "부부 동반으로 아는 사이라면 실수가 맞는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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