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출시 넉 달 만에 위고비 제쳤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1월 11일, 오전 10:49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국내 출시된 지 넉 달 만에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가 놓여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처방 건수는 지난해 11월 9만 7344건으로 전월(7만 9080건)보다 23.1%(1만 8264건) 증가했다. 출시 첫 달인 지난해 8월 1만 8579건에 비해 5.2배 수준이다.

마운자로는 지난해 8월 저용량 2.5㎎과 5㎎을 국내 출시했으며 9월 말 이후 순차적으로 7.5㎎과 10㎎을 시중에 유통했다.

이에 반해 그동안 비만치료제 1위였던 위고비 처방 건수는 지난해 11월 7만 1333건으로 전월(7만 9823건)보다 10.6%(8490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위고비 처방 건수는 지난해 9월 8만 5519건으로 전월보다 2214건 늘었지만 이후로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일라이 릴리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고용량까지 투약하면 체중 감소율이 평균 20.2%로 13.7% 수준인 위고비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 처방건수가 소폭 줄었지만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 증가와 신제품 마운자로 출시 덕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커지는 양상이다. 2대 비만치료제 처방 건수는 지난해 11월 16만 8677건으로 넉달새 152.5%(6만 6793건) 급증했다.

GLP-1 비만치료제에 대한 환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고비, 마운자로 가격은 4주분 기준 용량에 따라 25만~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미화 의원은 “급증하는 비만치료제에 대한 수요와 비만이 야기하는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적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제한적으로라도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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