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 총판사 폭행' 원하청 구조 주목…직장인 87.1% "법 개정해야"

사회

뉴스1,

2026년 1월 11일, 오후 12:00

신발 브랜드 호카의 한 국내 매장(호카 코리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신발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총판사 대표가 하청업체 직원 폭행 사건이 알려지며 원청 갑질이 주목받은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원청 갑질을 막을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원청 직원의 사내 하청 직원 괴롭힘 규율 법 개정 필요성'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하청 직원 괴롭힘 관련 법개정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30.1%가 '매우 그렇다', 57.0%가 '그런 편이다'라고 답해 87.1%가 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난 2019년 근로기준법 일부가 개정되며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법 조항이 추가됐지만,직장 내 괴롭힘은 같은 직장 내에서만 적용돼, 하청 또는 외주업체의 경우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석빈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괴롭힘의 외주화'라고도 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일터에서 괴롭힘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명히 확인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외주업체'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근로기준법 적용이 배제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호카의 국내 총판사 조이웍스(지주사 조이웍스앤코)의 조성환 대표이사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철거를 앞둔 폐교회 건물로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불러내 폭행 및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비판 여론 커지자 조 대표는 7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폭행 사건이 본인 잘못임을 인정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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