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태운 것 같다"…의성 산불, 불법 소각 가능성 수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1월 11일, 오전 11:58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 만인 11일 오전 11시께 완전히 진화된 가운데 경찰이 화재 원인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 한 야산에서 전날 발생한 산불의 잔불이 남아 타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의성군에 따르면 의성군 산림과 특별사법경찰은 주민 진술과 현장 상황을 바탕으로 발화 지점,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초기에 산불 발화를 목격한 주민들은 “산 중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이 난 것 같다”, “밭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경은 발화 당시 기상 상황과 불법 소각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의성군에서는 지난해 3월 안계면 용기리 한 과수원에서 영농 부산물을 태우다 산불이 발생한 바 있다. 비슷한 시기 안평면 괴산리에서는 묘를 정리하던 중 나무에 불을 붙였다가 산불을 번지게 한 성묘객이 붙잡히기도 했다. 두 사람은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11일 경북 의성군 한 야산에서 경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이 전날 발생한 산불의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3시 14분께 시작돼 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고 이날 오전 9시께 잔불 정리가 마무리됐다.

산림 당국은 전날 오후 3시 40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800여명과 헬기 15대, 진화 장비 120여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시작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100ha 정도로, 대피했던 주민 300여명은 주불 진압 이후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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