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이 구형된 13일 오후 9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문 인근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지지 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2026.1.13/뉴스1 © News1 유채연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자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인 지지자들이 '윤 어게인' 등 구호를 외치며 반발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구형 소식이 알려진 13일 오후 9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문 인근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 100여 명이 모였다.
서문 오른편에 모인 인원 30여 명은 마이크를 든 인물을 따라 '공소기각', '윤석열이 옳았다'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또 '힘내라 윤석열', '역사가 평가할 것'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윤 어게인", "특검 해체", "정치탄압 중단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들과 도로를 하나 두고 마주한 반대편 인도에도 지지자 6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부정선거 척결'을 쓴 대형 세로 현수막을 세운 가운데 태극기와 성조기, 이스라엘 국기 등을 흔들었다.
'사형 구형' 소식이 언론 속보를 통해 전해진 직후에도 이들은 '윤어게인'과 '공소기각'을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 참여자 중 일부는 '구형은 선고와 다르다'며 시위에 참여한 다른 이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밤이 깊어지면서 기온이 내려가자 시위 참가자들은은박 담요를 두른 채 구호를 외쳤다.이날 오후 9시 40분 서울 기온은 지역별 상세 관측자료(AWS) 기준 영하 6.7도까지 떨어졌다. 시위 참가자들은 대부분 두터운 겉옷과 귀마개, 모자 등으로 중무장했지만 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약 100m 떨어진 곳에서는 윤 전 대통령 규탄하는 시민 2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국민의힘 해체' 피켓을 들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규탄을 이어갔다. 다만 양측 간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최고형은 사형, 최저형은 무기금고"라며 "양형 조건에 비춰 볼 때 참작할 만한 사유가 없어서 무기금고가 양형 원칙에 부합하는지에 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아 양형에 참작할 사유가 없고 중한 형이 선택돼야 한다"며 "따라서 법정형 중 최저형으로 형을 정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 법정형 중 최저형이 아닌 형은 사형밖에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kit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