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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시어머니의 언행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에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첫인사에 남친 어머니 필터링 없는 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남자친구와 저는 30대 후반에 두 살 차이이고 같은 직업을 가졌다. 저희는 같은 지역에서 대학교를 나왔고 각자 집을 한 채씩 갖고 있다. 집안 형편이나 그 외 여러 가지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1년을 교제해 오면서 결혼 이야기가 나왔고, A 씨는 남자친구 부모님에게 첫인사를 하러 갔다.
남자친구 어머니는 A 씨의 친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는 점과 남동생 1명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첫 만남에서 예비 시어머니는 가정환경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지 질문을 쏟아냈다.
A 씨는 남동생과 사이가 좋냐는 물음에 "그렇다. 평범하다"라고 답했고, 예비 시어머니는 "같은 배에서 나와서 그런가 보다. 엄마가 다르면 어렵거든"이라고 답했다.
또 "새아버지가 이혼 후 장가를 가셨냐", "새아버지가 이혼 후에 양육비는 줬니?"라고 물었다. A 씨는 "연락하지 않고 지내 모른다"라고 말했다.
A 씨는 "당시에는 긴장하고 예상치 못했던 질문들이라 하나하나 답을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분이 너무 나쁘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남자친구에게 "어머님이 무례하신 것 같다.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이혼 가정이니까 자라온 환경에 관해 물어볼 수 있지. 가정에 대한 책임감 같은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저 질문들이 제게 꼭 해야 했을, 제가 가정에 책임감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질문이냐. 저만 선넘는 질문이라고 생각하는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어 "이후에 남자친구로부터 어머님이 '걔 평소에 깔끔하게 하고 다니냐' '별로 야무져 보이지 않는데 가방은 그거 1개냐' 등 부정적인 피드백이 있었던 걸 전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또 "첫 인사하기 전 어머님에게 내복을 구입해 교환용 영수증을 종이백에 넣어 전달한 적 있다. 어머님은 '처음 주는 선물인데 포장 없이 줬다'며 기분 나빠했다는 걸 전해 듣게 됐다"라고 말했다.
A 씨는 "돈 쓰고 욕먹었다. 이런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남자친구는 네 입장도 이해되나 어머니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있겠다더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푼수기가 있는 분 같긴 하다. 그러나 악의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게다가 결혼하면 아들의 일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 궁금할 수 있다", "결혼을 전제로 인사드린 건데 가정환경에 대해 들은 건 있으니 궁금하시겠죠", "예비 시모가 무례한 거 맞다. 이혼한 새아버지 얘기까지 따져 묻고 싶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