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경 서울시의원을 추가로 소환한다. 경찰은 김 시의원과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의 대질 신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조만간 김 시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에 이어 전날(15일) 김 시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전날 진행된 2차 조사는 오전 9시쯤부터 16시간 38분이 지난 이날 오전 1시 38분쯤 종료됐다.
굳은 표정으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시의원은 '어떤 점 위주로 소명했냐'는 질문에 "성실히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렸다"고 짧게 답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강선우 의원 보좌관이 만남을 주선하며 먼저 돈을 제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른 시일 내로 김 시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한편 강 의원 측에 오는 20일 소환조사를 통보한 경찰은 강 의원과 김 시의원에 대한 대질 신문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의혹에 등장하는 강 의원과 김 시의원,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자 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낸 남 모 씨의 주장이 모두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 시의원이 제출한 자수서에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카페에서 강 의원 측에 현금을 전달할 때 강 의원과 남 씨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시의원은 자수서를 통해 남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강 의원에게 직접 돈을 건넸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한다. 또한 김 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남 씨가 공천헌금을 제안해 강 의원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김 시의원의 주장은 강 의원이 밝힌 해명과 전혀 다른 내용이다. 강 의원은 이 의혹이 알려지자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2년 4월 20일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아 해당 사실을 인지했다"며 "누차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됐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고를 받기 전에는 해당 내용과 관련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를 지시하거나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했다.
반면 남 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잠시 자리를 비운 후 돌아왔을 때 강 의원이 차에 물건을 실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통신영장을 통해 통화 기록 및 기지국 위치 등을 분석한 뒤 당시 세 사람이 같은 장소에 있었는지 확인하고, 이들의 진술을 들어본 뒤 대질 신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sh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