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침 최저기온 영하 9도 등 전국 곳곳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시스)
19일 밤부터는 눈·비가 그치나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겠다. 이날부터 기압계는 ‘서고동저(서쪽 고기압·동쪽 저기압)’ 형태로 바뀌겠다.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서 큰 규모의 고기압과 저기압이 강하게 버티며 북서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게 되는데, 이 찬 공기가 다음 주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 대비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영상 6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1일 예상 최저기온과 바람, 최저 체감온도.(사진=기상청 제공)
강한 바람이 불며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이날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21도, 파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영하 23도로 예보됐다. 서해 상에서 눈구름이 발달하며 21일부터 22일까지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길어지는 이유로 ‘블로킹’을 꼽았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대기 상층부에서 블로킹(기류를 막는 흐름)이 발달하며 찬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북쪽 찬 공기가 계속 유입된다”며 “그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하는 현상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한파는 26일 전후로 동쪽 블로킹이 약화하면서 단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파 해소 이후에도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 추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추위가 장기화하면서 한파 피해가 누적될 수 있다”며 “수도계량기·노출 수도관·보일러 등의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동파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