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추진...내달 국방벤처센터 개소

사회

이데일리,

2026년 1월 19일, 오후 07:25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국방벤처센터를 개소하고 방위사업청 공모사업에 참여한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다음 달 말 송도 갯벌타워에 인천국방벤처센터를 개소한다. 방위사업청의 공모사업에 참여하려면 국방벤처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야 한다. 정부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참여 조건으로 국방벤처센터 설치를 명시해왔고 센터가 없는 지역은 클러스터 유치 경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16일 연수구 송도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인천공항홀에서 인천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모집 사업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인천국방벤처센터 다음 달 개소

시는 지난해 12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국방벤처센터 위탁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인천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센터 사무실을 무상 임차하고 사업비로 연간 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센터 운영을 수탁한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개소를 준비하고 센터장 등 직원 3명을 채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기업의 방산시장 진입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관리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시는 국방벤처센터를 통해 △군 사업화 과제 발굴 △기술 개발과 시험·인증 지원 △국방 전문 네트워크 연계 △수출·마케팅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한다. 또 대상 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구분해 맞춤형 지원체계를 적용한다. 방산 진입단계 기업에는 국방사업 구조 이해, 제도·절차 교육, 군 적용 가능 기술 분석, 초기 군 사업화 과제 발굴 등을 지원해 방산 진입 장벽을 낮춘다. 성장단계 기업에는 기술개발 자금 연계, 시험·인증과 군 실증 지원을 하고 국방 전문 컨설팅을 통해 군 과제 참여와 매출 창출을 돕는다. 일정 수준의 실적을 갖춘 도약단계 기업에는 대형 국방 연구·개발(R&D) 과제 연계, 수출·마케팅, 방산 대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지난 16일 방산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인천지역 중소·벤처기업 100여곳을 대상으로 인천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모집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센터 중심의 방산기업 육성 전략을 공유했다. 시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신청 기업을 평가해 협약 대상을 선정한 뒤 국방벤처센터의 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센터가 운영되면 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2024 통계연감’에 따르면 국방벤처센터 지원기업들은 연평균 기업당 24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보였다. 센터 운영이 안정화되면 연간 1190억원의 부가가치와 12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인천시는 전망했다.

인천국방벤처센터 역할 체계도. (자료 = 인천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최선”

시는 센터 사업을 기반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초 방산혁신클러스터 신규 지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연다. 올해는 전국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4~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말부터 3월 초까지 공모사업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5월이나 6월께 신규 지정 지자체를 발표한다.

방위사업청은 지자체 사업계획서와 함께 △인프라 구축 수준 △사업 참여 의지 △수요 분석의 적절성 △발전 가능성 등 9개 영역을 평가해 선정한다. 선정된 지자체는 5년간 국비 245억원을 지원받고 1대 1 매칭으로 자체 예산 245억원을 부담해 전체 490억원 규모로 방산기업을 지원한다.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했다. 당시 공모를 통해 경남 창원시를 처음 선정했고 2022년 대전시, 2023년 경북 구미시를 순차적으로 지정했다. 창원시는 2024년 사업이 종료돼 현재는 전국에서 대전시와 구미시 등 2곳이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방산혁신클러스터가 진행되면 지원을 받는 기업들의 매출이 수백억원씩 증가한다”며 “고용창출도 이뤄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술은 있지만 군 사업 진입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며 “인천국방벤처센터는 이들 기업이 방산시장에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고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으로 기업을 다각적으로 지원해 인천 방산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