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이틀째 신천지 탈퇴 간부 소환…尹 대선 지원설 수사 속도

사회

뉴스1,

2026년 1월 20일, 오전 11:20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이끌게 된 김태훈 본부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6.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통일교·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등 종교계의 정치권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하는 정교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 이틀째 신천지 탈퇴 간부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며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 신천지 전 전국청년회장으로 활동했던 차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신천지의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지원 의혹을 정조준해 조사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합수본은 전날(19일) 신천지 간부의 횡령 의혹을 폭로한 전직 간부 A 씨와 강사로 활동한 D 씨를 각각 불러 8시간가량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전날 조사에서 합수본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기 전 신천지의 조직적 입당 과정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천지의 국민의힘 집단 가입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계속됐다는 추가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집단 가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신천지 신도 10만여 명이 책임당원으로 가입해 윤 전 대통령을 지원했다는 내용이다.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19 방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신천지의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두 번이나 막아준 대가로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집단 가입시켜 윤 전 대통령을 지원하도록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당시 경선 경쟁 상대였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 총회장에게 '10만 당원설'을 직접 들었다고 주장하며 드러났다.

합수본은 이날 차 씨를 상대로 이 총회장 등 신천지 간부들이 윤 전 대통령 대선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원에 집단 가입을 지시·강요한 사실이 있는지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합수본은 신천지 내부 100억원대 횡령 및 정치권 불법 쪼개기 후원 의혹도 수사 중이다.

횡령 의혹은 2017년 9월부터 2020년 7월까지 고 모 씨를 비롯한 신천지 간부가 각 지역 지파장으로부터 홍보비나 법무 후원비 명목으로 현금 뭉칫돈 등 113억여 원 상당의 금액을 걷었다는 내용이다.

이는 신천지의 여러 교회를 총괄했던 전직 지파장 A 씨가 고 씨의 횡령 의혹 보고서를 작성해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고 씨는 이 총회장 최측근이자 신천지 2인자로 불린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신천지 총회 총무를 맡아 횡령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합수본은 고 씨 등이 횡령한 금액이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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