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도 -10도·체감 -15도 '대한' 한파…최저 -19도 강추위 계속

사회

뉴스1,

2026년 1월 20일, 오후 04:15

'1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 인근의 갯벌이 얼어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21~22일까지 이어지며 절정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026.1.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낮 기온도 평년보다 크게 낮아 일부 지역에서는 한낮에도 영하 10도를 밑돌았다. 추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21~22일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 아침 최저기온이 전국적으로 영하 19도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 역시 영하 7도 이상 오르지 않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강원 화천(광덕산)의 수은주는 -10.2도 이상 올라가지 않으며 전국에서 한낮 기온이 가장 낮았다. 고성 향로봉 기온도 -10.1도로 -10도를 밑돌았다.

수도권에서는 과천 관악 레이더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 기온이 -8.8도로 가장 낮았고, 안산 -7.2도, 인천 옹진(서수도) -7.0도 등으로 뒤이었다.

서울에서는 중구의 기온이 -6.5도로 가장 낮았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한낮 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선 곳은 도봉구(0.1도) 단 한 곳에 불과했다.

체감온도는 최저 -14.8도(인천 소청도)를 기록했고, 서울에선 -10.5도(마포구)가 낮 최고기온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가 진 뒤에는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며 최저기온이 -17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낮은 기온은 낮 동안에도 찬 공기 영향이 약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반도 북쪽과 북서쪽에 자리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한 가운데, 상층에서는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찬 공기가 계속 공급되고 있다. 상·하층 모두에서 북서풍 계열의 바람이 유지되면서 낮에도 기온이 충분히 오르지 못하는 구조다.

문제는 밤이다. 해가 진 뒤에는 바람이 다소 약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복사냉각이 더해지며 기온이 빠르게 떨어질 전망이다. 20일 밤부터 21일 아침 사이 전국 최저기온은 -19도 안팎까지 내려가겠고, 중부 내륙과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는 -15도 이하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과 22일은 이번 한파의 고비다. 아침 기온은 21일 최저 -17도, 22일 -19도로 예보됐고, 낮 기온도 -7~3도 수준에 머물겠다. 일부 지역은 이날(20일)처럼 낮에도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바람이 다시 강해지며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10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 같은 기압 배치가 당분간 유지되며 한파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층 블로킹이 약화하는 시점은 26일 전후로 예상되지만, 그전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은 낮과 밤 모두에서 강한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와 함께 도로 결빙, 시설물 동파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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