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로고)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공석인 사장 임명을 위해 공모에 나선 가운데 노동조합이 "알박기 보은 인사는 안 된다"면서 반발했다.
2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임원추천우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다음 달 4일까지 사장 지원자를 공개 모집한다.
임추위가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2배수 이상 후보자를 복수 추천하면 서울시장이 공사 사장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 시장 요청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다.
최종 임명 절차는 오는 3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장 임명 절차와 시점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노조는 "올 상반기 내 새 시장이 선출되고 시 집행부 체제가 새롭게 들어설 것을 감안하면 사장 선임을 이 시점에서 서둘러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혀 직무 정지를 앞둔 오세훈 시장이 임기 막바지에 기관장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알박기 논란을 부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서울시 모 부시장의 퇴임과 사장 공사 사장 유력설 보도가 겹친다. 결국 서울시 퇴물 관려 자리를 위한 '입찰 담합'식 사장 공모가 아니냐는 눈초리를 피할 수 없게 됐다"며 "공공교통기관 운영에 적합한 전문 CEO나 내부 적임자 발탁을 기대하는 구성원 바람은 요원해지고 서울시 관피아 입성으로 귀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세훈 시장은 임기 말에 '알박기' 보은 인사에 대한 집착을 거두고, 지금이라도 서울교통공사 사장 임명 절차와 시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