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쇼핑백 받았지만 돈 든 줄 몰라"…김경 또 다른 헌금 의혹도(종합2보)

사회

뉴스1,

2026년 1월 21일, 오후 10:47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1.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전날(20일) 경찰 조사에서 '김 시의원을 만나 쇼핑백을 건네받았지만 그 안에 돈이 들어있는지는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강 의원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약 21시간 동안 이어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의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다만 김 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며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 조사는 앞서 조사를 받은 김 시의원과 전직 지역구 사무국장이자 보좌관인 남 모 씨의 주장을 강 의원에게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강 의원은 남 씨가 '강 의원이 돈을 받아 전세 자금으로 썼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경조사비 등 개인 자금을 활용했다'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남 씨와 강 의원의 일정 자료 등을 바탕으로 금품이 전달된 것으로 추정되는 '호텔 회동' 시점을 김 시의원이 기억하는 2021년 12월이 아닌 2022년 1월로 특정했다고 한다.

강 의원이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경찰은 김 시의원과 남 씨가 처벌을 감수하고 돈이 전달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김 시의원이 강 의원 외에도 또 다른 현직 국회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이 담긴 녹취를 입수해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김 시의원과 전직 시의원 A 씨에 대한 신고를 넘겨받아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경찰이 확보한 녹취는 지난 2023년 10월 치러진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A 씨가 누구에게 금품을 전달할지를 모의하는 듯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녹취에는 더불어민주당 현직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녹취를 제공한 당사자를 불러 조사했다.

다만 녹취에서 언급된 현직 국회의원은 아직 경찰의 수사 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직 국회의원은 선관위로부터 넘겨받은 사건의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건이 이제 접수돼 수사를 시작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강 의원에게 1억 원의 공천 헌금을 줬다가 돌려준 의혹을 받는 김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3차례 불러 조사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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