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일하는 아빠 노후 준비 꽝인데, 집 팔아 막내에게 1억…화난다"

사회

뉴스1,

2026년 1월 23일, 오전 05:00

(클립아트코리아)

막냇동생에게만 재산을 상속하겠다는 부모 때문에 화가 난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막냇동생에게만 금전적 지원을 해주시는 부모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미혼이라고 밝힌 여성 A 씨는 "여동생 둘이 있다. 부모님 노후가 어느 정도 준비는 되어 있으나 아버지가 아프셔서 병원비가 주기적으로 나간다. 저는 전문직이고 안정적인 수입이 있다. 둘째도 적당히 벌고 결혼 안 했다. 셋째는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결혼해서 자녀가 1명 있다"라고 운을 뗐다.

A 씨에 따르면 본인과 둘째는 부모님을 잘 챙기는 편이다. 용돈도 잘 주고 가전이나 필요한 물건을 사주는 반면결혼을 일찍 해 아이를 키우는 셋째 동생은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 부모님께 크게 선물해 준 적도 없고 오히려 조카 때문에 금전적인 지원을 조금씩 받고 있다.

A 씨는 "돈을 모으는 방법도 잘 모르고 어렸을 때부터 공부도 안 하더니 답답할 때가 많았다. 결혼도 했고 가족도 있으니 알아서 살겠거니 했다. 그런데 이번에 부모님께서 집이 두 채였는데 한 채를 팔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도한 돈을 세금 떼고 1억 원 조금 넘게 동생에게 주겠다더라. 조카가 불쌍하다고. 제가 화가는 건 노후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고 저랑 둘째가 주는 용돈으로 어머니가 생활하시고 아버지도 경비 일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맨날 '돈 없다'라고 말하면서 막냇동생에게 1억 원을 준다고 하니 뭔가 싶다. 아픈 손가락 따로 있다지만 너무 기분이 나쁘다. 그래 놓고 어느 자식과 살 거냐고 누가 물으면 저랑 산다고 하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부모님께 노후를 위해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들도 하기 싫고 허무하다. 이런 마음을 갖는 게 못된 심보일까. 둘째 동생에게도 말 못 하겠고 부모님은 내 돈으로 주겠다는데 왜 그러냐고 하신다. 조언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자식 있는 막내가 힘들게 사니까 돈 주겠다는 건데 첫째, 둘째가 용돈 드리는 거 끊으면 된다. 다른 자식들 믿고 저러는 거다", "둘째에게 알려야 한다. 주는 자식 따로 있고 받는 자식 따로 있나", "주려면 정확히 나눠서 주라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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