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병기 수사무마 청탁 의혹' 동작경찰서 압수수색

사회

뉴스1,

2026년 1월 23일, 오전 10:29

김병기 무소속 의원. 2026.1.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 동작경찰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 의원의 아내 이 모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동작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2024년 8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은 김 의원의 아내 이 씨와 전(前) 동작구의회 부의장 조 모 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며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 처분을 내렸다.

조 씨는 2022년 7월 12일부터 9월 2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와 동작구 소재 여러 식당에서 7차례 이 씨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동작구의회 법인카드를 주거나 선결제하는 방법으로 총 식대 159만 1500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불입건 결정 통지서를 통해 △조 씨가 현안 업무추진을 위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는 진술이 있는 점 △오래전 일로 식당의 폐쇄회로(CC)TV가 확인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국회의원 배우자 등 제3자가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증거자료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집행기준 및 공개에 관한 조례 등에는 법인카드를 부의장 외 다른 의원들도 의정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당시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당시 동작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을 지낸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19일까지 김 의원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발은 29건, 의혹별로는 13건이다.

대표적인 의혹은 △공천 헌금 의혹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의혹(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의혹(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내용 무단 탈취 의혹(통신비밀보호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이다.

sh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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