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스캠 범죄를 저질러 강제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들이 23일 오후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 73명 중 49명은 부산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는다. 2026.1.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대규모 스캠(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국내로 송환된 한국 국적 피의자 773명 모두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24일 "송환된 피의자 73명(남성 65명·여성 8명)의 범죄혐의를 수사 중이며, 이날 전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국민 869명을 대상으로 약 486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에는 120억 원대 '로맨스 스캠' 사기 조직 총책인 강 모(33) 씨, 안 모(30) 씨 부부가 포함됐다. 이 밖에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스캠 범죄에 가담한 도피 사범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를 상대로 약 194억 원을 편취한 사기 조직 총책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로 삼아 국내 가족을 협박하며 금품을 갈취한 반인륜적 범죄 조직원 등도 있다.
현재 경찰청은 법무부·외교부·국가정보원으로 구성된 '초국가 범죄 특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범죄 조직에 감금돼 고문을 받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현지에서 발생하는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 것의 일환이다.
한편 지난 22일 이뤄진 강제 송환은 단일 사건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범죄자 이송 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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