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제58대 총학생회 학생들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열린 등록금 인상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1.26/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이화여대가 2026학년도 등록금 2.95% 인상을 추진하자 총학생회가 "학생 신뢰를 저버리고 ATM(자동인출기) 취급한다"며 크게 반발했다.
26일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92%가 현재 납부하는 등록금에 높은 부담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재정적인 한계에 달해있다"며 인상에 반대했다.
총학생회는 "학교는 6700억 원의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등록금은 이미 전국 상위권"이라며 "학생들에게 이미 충분히 많은 등록금을 받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가 2.95% 인상을 강행하면 인상분 35.9억 원 중 20억 원을 학생 등록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결국 15.9억 원을 벌기 위해 학생들에게 두 배의 부담을 지우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총학생회는 "사전 면담에서 학교는 '충당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재원을 얻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이는 학생들을 교육의 주체가 아닌, 단지 돈을 내는 사람 정도로만 여기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형식적으로만 듣고 일방적으로 결정을 강행하는 것은 신뢰를 정면으로 저버리는 선택"이라며 △등록금 인상 철회 및 동결 △적립금 6700억 사용 △실질적인 학생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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