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말 출국한 뒤 해외에 체류 중이던 로저스 대표는 지난 21일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 5일과 14일 경찰로부터 각각 1차, 2차 출석 요구를 받았다. 로저스 대표는 당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통상 세 번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해 강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로저스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에 대해 “누구든지 통상 절차에 따라서 진행된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3000만건 이상의 계정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쿠팡 측의 ‘셀프 조사’ 발표 의혹 관련한 디지털 전자기기 등 분석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유출된 계정들에는 이름과 주소, 이메일 등 여러 개인 정보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본류인 유출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를 통해 유출 피의자로 특정된 A씨에 대한 소환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인터폴 측으로부터 특별한 응답은 없는 상황이다.
박 청장은 “외국인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며 “인터폴이 강제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국 협조가 없으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피의자를 직접 불러다 조사해 한국법으로 처벌한다는 목표하에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