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권성동 의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기소한 핵심 인물들에 대한 1심 선고가 28일 줄줄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28일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계좌관리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고가 매수·허수 매수·통정매매 등으로 8억 1144만여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지난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 합계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
영부인 출신으로 첫 1심 선고를 앞둔 김 여사는 2021년 6월~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명태균 씨로부터 총 2억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달 3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알선수재 혐의에 징역 11년과 벌금 20억 원·추징금 약 8억1000만 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4년과 추징금 약 1억3000만 원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피고인은 그동안 법 밖에 존재해 왔고 법 위에 서 있었다"며 "십수 년 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범행 이후 모든 범행이 법대 앞에 섰으나 피고인만은 예외였고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했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잘못한 점이 많은 것 같다"면서도 "다툴 여지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저로 인해서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은 진심으로 죄송하다.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재판부가 중계신청을 허가함에 따라 김 여사의 1심 선고는 생중계될 예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할 목적으로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씨가 지난해 7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7.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재판부는 같은 날 오후 3시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1심 선고 공판도 진행한다.
윤 전 본부장은 김 여사에게 각종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2022년 4~6월 2000만 원 상당의 샤넬 백 2개와 2022년 6~8월 6000만 원대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전성배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재판부에서 오후 4시에 1심 선고를 받는다.
권 의원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청탁 명목으로 한학자 통일교 총재 지시를 받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특검팀은 권 의원에게 징역 4년 및 1억 원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5.1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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