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이혼 신고를 앞둔 상황에서 남편이 상간녀와 관계를 이어오면서도 "몸이 외롭다"며 잠자리를 요구해 왔다는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25일 보배드림에는 '이혼신고 전인데 상간녀가 쓴 편지 발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작년 남편이 보험 일로 이직하면서 소모임을 여기저기 다니다 바람이 났고, 현재 협의이혼을 진행 중으로 이제 신고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남편이 지금 시부모 집에서 잠시 거주 중인데,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상간녀가 쓴 편지를 발견했다"며 "바람이 아니라고 나를 의심병 환자로 몰고, 지인들과 가족들 앞에서 나를 정신병자로 만들며 외도는 한 적 없고 성격 차이로 이혼한다고 판사 앞에서도 말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제대로 된 증거를 잡았다"고 적었다.
이어 "시어머니도 그 편지를 보고 충격을 받으신 것 같았다. 이후 카카오톡으로 그 여자에게 '이혼하면 우리 집에서 나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A 씨가 공개한 상간녀의 편지에는 "항상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40번 더 크리스마스 함께 보내요", "우직하게 내 곁을 지켜준 사람",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기대고 싶은 사람", "내 인생 중 가장 행복한 나날"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A 씨는 지난 1년간의 생활에 대해 "스트레스로 20㎏ 가까이 살이 빠졌고, 속병이 걸린 채로 혼자 아기를 보며 울고 웃고 겨우 알바 자리를 구해 아등바등 버텼다"며 "그런데 그 여자는 1년 내내 행복했다고 편지에 썼더라. 자기를 소중히 생각해 주고 사랑해 줘서 고맙다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아이가 독감으로 입원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아이가 아픈 걸 알면서도 안부 한 번 안 물었다"며 "내가 좋게 이혼 신고를 해줘야 하나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A 씨는 크리스마스 당시를 떠올리며 "일 나가야 한다며 아이도 안 보러 온 인간이, 그 여자랑 케이크까지 주문해서 알콩달콩 보낸 것 같더라. 나랑은 연애 포함 결혼 10년 동안 크리스마스에 어디 나간 적도 없던 사람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외도 사실 따지자 양육비 줄이고 임대 빌라 안 준다 협박"
특히 "협의이혼 진행 중에도 여친 없다며 몸이 외롭다고 잠자리를 요구하며 연락해 온 자라는 사실을 상간녀가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며 "보험 일도 안 돼서 돈이 없다고 밥도 못 사 먹는다며 불쌍하게 얘기하길래, 혼자 아이 키우며 겨우 번 돈 다 털어 빌려주고 대출까지 부탁해서 해줬다. 편지를 보고 나서야 내가 X신이었구나. 다시 깨달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편지 발견 후 따졌더니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양육비를 최저로 줄이고, 보증금 1500만 원 들어간 임대 빌라마저 안 주겠다고 협박하더라. 이혼 조건으로 양육비와 임대 빌라를 요구했는데, 이제는 그걸로 나를 협박한다. 이게 인간이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A 씨 남편의 외도는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결혼 생활 중 시험관 4차 만에 임신 초기일 때도 베트남 여자와 바람피우다 걸렸고, 그때 울고불고 애원해서 받아줬다"며 "그때 정리했어야 했나 싶다. 애가 아빠 없는 삶을 살까 봐 참고 버텨보려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A 씨는 "이제는 정말 남편의 머리카락 한 톨도 보고 싶지 않고 상간녀에게는 그저 복수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경제적 능력이 없는 내가 아이를 지키려면 그냥 조용히 묻고 가야 하는 건지 억울하고 분해서 미치겠다"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혼한 후부턴 남이나 마찬가지다. 상간녀 소송 걸어서 이혼 귀책 사유 만들고 양쪽에 받을 수 있는 거 다 받아내야 한다", "이 세상 불륜 가정파탄범들은 몇 배의 고통으로 인생 말로를 대부분 맞이하더라", "왜 '여적여'라는 말이 있는지 알 것 같다. 그들이 아무리 미화되고 포장되어도 불륜 남녀일 뿐이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