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경찰이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지방선거를 공천헌금에 더해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금품살포 의혹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시의원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재소환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더해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전후해 정치권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시의원은 앞선 세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2022년 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에게 현금 1억 원을 전달했지만 이후 돌려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금품 전달 경위와 반환 과정 등을 조사해 왔다.
경찰은 여기에 더해 2023년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에 김 시의원이 강 의원을 포함해 다른 정치권 인사들에게도 추가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넓혀가고 있다.
앞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시의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려 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경찰에 접수했다. 특히 최근에는 김 시의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또 다른 국회의원에게 지인의 이름으로 500만 원을 차명 후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금품을 전달받았다고 지목된 강 의원의 추가 소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김 시의원과 강 의원 간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 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의 보좌진인 남 모 씨로부터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요구받았고 이후 남 씨와 함께 강 의원을 직접 만나 돈을 건넸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 의원은 당일 김 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지만 그 안에 현금이 들어 있는 줄 몰랐고 3개월 뒤인 그해 4월에야 돈이 있는 것을 알아채 이를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경찰이 강 의원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쇼핑백을 받고도 3개월 동안 열어보지 않았다는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별도의 추가 소환 없이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 26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한 질문에 "수사 진행 경과를 봐야 하고 절차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potgu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