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사진=서울시교육청)
정 교육감은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의 확대를 먼저 제시했다. 이 센터는 지난해 상반기에 4개 권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해 현재 11개 모든 교육지원청으로 확대됐다. 시교육청은 이 센터를 교육지원청 단위를 넘어 서울 내 모든 자치구에 확대·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정 교육감은 “요인별 지원대상 학생을 신속히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려면 학생의 실제 생활권인 자치구 단위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지역 여건을 반영한 운영 내실화를 통해 지원의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마음건강 강화에도 힘쓴다. 학교 심리안전망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전문상담교사를 50명씩 늘린다. 정 교육감은 “5년 이내 서울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인력을 배치하겠다”며 “올해는 정원 외 기간제 전문상담교사 40명도 확보해 공립초와 사립특성화고에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시교육청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회정서교육의 안착을 위해 교원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12개 학년별 교육자료를 보급한다. 정신건강전문가 학교지원 정책에서는 학교지원센터를 7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하고 올해 고위기학생 상담·치료비는 전년 대비 200% 증액한다. 교육-치료-회복이 연결되는 가칭 ‘마음치유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또 올해 3월부터 시행되는 ‘학생맞춤통합지원’(학맞통) 정책에 대응해 학교-교육지원청-교육청-지역사회가 연결되는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학맞통 원스톱 콜센터’도 운영한다.
학생들의 학교폭력 문제를 처벌이 아닌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두고 해결하는 관계회복 숙려제도 초등학교에 전면 도입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 6개 교육지원청에서 이 제도를 시범 운영했는데 그 결과 관계조정 프로그램의 성공 비율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11%포인트 올랐다.
시교육청은 민주시민교육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하고 초등 발달 특성을 고려한 ‘역지사지 공감형 토론수업’ 교재를 올해 개발·보급한다.
이주배경학생들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도 올해부터 제공한다. 강북권·중부권을 아우르는 ‘제2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도 설립한다.
시교육청은 교사들의 성장에도 힘쓴다. 교원이 스스로 연구하고 성장하는 문화가 학교에 자리잡도록 ‘교원역량성장통합지원’ 정책을 새로 추진한다. 저경력 교사 적응과 회복을 돕는 맞춤형 연수 등 현장 맞춤형 연수 확대, 대학원 연계 전문 연구과정·정책 연계 학위과정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정책 추진을 위해 시교육청은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린 43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업무도 줄인다. 시교육청은 AI 기반 업무지원 챗봇인 ‘SenGPT’ 기반으로 업무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 현장에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도 확대한다.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채움AI’를 고도화하고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SEN스쿨’을 통해 문해력·수리력·디지털 리터러시 진단, 기초학력 진단, AI 채점 결과 등을 종합·정리하는 학생 역량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AI디지털 리터러시 학생 진단검사를 3만명으로 확대 시행하고 AI 에듀테크 선도교사를 1300명 선발한다. 정 교육감은 “학교당 AI 에듀테크 선도교사 1명을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정 교육감은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 시·도교육청, 국회 등과 협업해 서울 교육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