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서울 종로 일대 버스전용차로 한복판에 한 남성이 누워 잠을 자는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끔찍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 전용도로에서 잠이 든 중년 남성 때문에 큰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버스를 운행 중이었는데 종로에서 갑자기 차량 흐름이 멈췄다"며 “앞차가 빠진 뒤 살펴보니 차로 한가운데에 사람이 가방을 베고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A 씨는 "경찰에 신고할까 고민했지만 시간이 지체될 경우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판단해 버스에서 내렸다"며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이든 중년 남성에게 '버스 차로라 위험하니 인도로 이동하라'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싫다. 그냥 자겠다'며 완강히 거부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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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 씨가 가방을 들어 인도로 옮기자 그제야 남성은 비틀거리며 일어나 자리를 벗어났다.
A 씨는 "다행히 신호 대기 중이어서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았지만, 조금만 늦었어도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버스를 운전하며 별별 경우를 다 봐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끝으로 A 씨는 "어두웠다면 운전자 누군가는 정말 큰 사고를 겪을 뻔한 상황"이라며 "피해서 갈 일이 아니라 반드시 누군가는 나섰어야 할 문제였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글은 조회 수 6만 회를 넘기며 큰 관심을 모았고,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저건 누가 봐도 형사 처벌 대상이다", "기사님이 정말 큰일 하셨다", "괜히 건드렸다가 손해 볼 수도 있는 상황인데 위험할 수도 있었던 일을 잘 해내셨다", "잃을 게 없는 사람이 가장 위험하다", "사고 안 난 게 기적 아닌가?"", "기면증 환자로 추정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