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갈무리)
결혼하면서부터 남편과 떨어져 지내게 된 여성이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직장 생활 7년 차 30대 여성 A 씨는 "남편과는 3년 연애 끝에 1년 전 결혼식을 올렸다. 한창 신혼을 즐길 시기지만 저는 남편과 떨어져 혼자 지내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편은 갑자기 회사에서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결혼식을 올리자마자 영국으로 떠났다. 저도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남편을 따라갈 수가 없었고 한국에 남기로 했다. 힘들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5년을 버티기로 마음먹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문제는 며칠 전 결혼 1주년을 앞두고 남편과 통화하던 날이었다. 남편은 "사실은 이번에 못 갈 것 같다. 갑자기 중요한 미팅이 잡혔다"라고 말했다.
A 씨가 "우리 결혼 1주년인데 나 혼자 보내라는 거냐"라고 하자 남편은 "1주년 때 꼭 당신 보러 가려고 했는데 미안하다. 내 마음 알지? 사랑해"라고 말했다.
A 씨는 "사실 남편이 돈을 잘 벌어서 제가 원하는 걸 거의 다 해주는 편이다. 주변 사람들은 능력 있는 남편 만나서 좋겠다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진짜 힘들거나 특별한 날 곁에 없다는 게 견디기가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과연 남은 4년을 더 기다릴 수 있을지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있다. 제가 정말 복에 겨운 고민을 하고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최형진 평론가는 "남편도 신혼을 제대로 못 즐긴 채로 일하러 간 거다. 남편도 타국에서 고생하는 상황이니까 이해해 주셔야 할 것 같다. 다만 제보자는 남는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남편에 대한 원망이 더 쌓여갈 것 같다. 본인 시간을 좀 챙기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다른 것 때문이 아니라 대형 프로젝트 때문이다. 회사에서 중요한 임무로 보인다. 그걸 알고 연애도 하고 결혼한 거 아닌가.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