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내부의 기물을 파손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출처=스레드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건물에서 새벽 시간대 정체불명의 인물이 내부 시설물을 반복적으로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28일 SNS 스레드에는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한 건물에서 이상한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 씨는 "새벽 시간대 누군가가 건물 내부 물건을 부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변기통 뚜껑, 쓰레기통 등 플라스틱 재질 물건들이 주로 파손됐다"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첫 번째 피해 당시에는 이미 물건이 부서진 상태로 발견됐고, 건물 층별 복도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대상을 특정하지 못했다.
이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복도에 CCTV를 새로 설치했지만 같은 유형의 기물 파손이 또다시 발생했다. 결국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건물 내부의 기물을 파손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출처=스레드
A 씨는 "CCTV 영상에 잡힌 인물은 네파 패딩을 입고 주머니에 망치로 추정되는 물체를 넣고 다니는 모습이었다"며 "최근에는 기괴한 모양의 갓까지 쓰고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CCTV 캡처 사진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얼굴이 완벽하게 가려지는 삿갓을 쓰고 이동하는 모습, 건물 내부로 들어와 주머니에서 도구를 꺼내는 듯한 장면, 주머니 부분을 확대했을 때 둔기로 보이는 물체가 확인된 장면 등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에 의하면 피해는 건물 내부 화장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
A 씨는 "건물 내부로 들어가려면 비밀번호를 알아야 되는 거 아니냐, 지문 감식하면 누군지 특정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물음에 "건물 내부 화장실을 테러한 건데, 겨울철이라 지문 감식이 쉽지 않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이 확산되자 인근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댓글에는 "너무 공포다. 아이들 조심시켜야겠다", "우리 동네인데 너무 무섭다", "덕양구 어느 동이냐", "단순한 정신 이상 행동으로 보기엔 너무 악의적이다", "너무 기괴한 모자를 쓰고 다닌다" 등 우려감을 표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