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무소속 의원. 2026.1.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경찰이 쿠팡으로부터 고가의 식사를 제공받고 자신의 비위를 폭로한 전직 보좌관의 쿠팡 임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부터 오후 2시 30분쯤까지 5시간가량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사무실과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쿠팡 사회공헌위원회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당시 쿠팡 인사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5일 당시 쿠팡 대표이던 박대준 전 대표 등 쿠팡 관계자들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오찬을 가지면서 쿠팡에 취업한 자신의 전직 보좌관들에 대한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쿠팡 임원을 지내고 있던 A 씨는 중국 상하이로 발령이 났으며, B 씨는 채용 절차가 잘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의원은 자신과 쿠팡의 인사 조처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이 의혹과 관련해 박대준 전 쿠팡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경찰은 김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해 차례로 강제수사에 돌입하며 수사망을 점차 넓히고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 김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김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한 경찰의 첫 강제수사다.
경찰은 약 7시간 동안 김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지역 사무실 등 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의원 부부와 김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원이 포함됐다.
지난 23일에는 김 의원의 아내 이 모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 동작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 19일까지 김 의원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발은 29건, 의혹별로는 13건이다.
대표적인 의혹은 △공천 헌금 의혹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의혹(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의혹(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내용 무단 탈취 의혹(통신비밀보호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이다.
경찰은 관련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를 통해 확보한 진술과 압수물 등을 분석한 뒤 조만간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sh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