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전세계 피지컬 AI 표준 도시로"…10월 로보택시 운행

사회

이데일리,

2026년 1월 30일, 오전 10:00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시가 30일 ‘피지컬 AI 선도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서울을 기술 실증의 무대로 개방해 AI가 산업과 일상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피지컬AI 선도도시로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양재~수서 잇는 ‘서울 피지컬 AI 벨트’ 구축… 서울 전역을 혁신 무대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6’ 콘퍼런스에서 인프라와 산업생태계, 시민 일상을 핵심으로 삼는 ‘피지컬 AI 선도도시’ 비전과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피지컬 AI 선도도시는 기술이 어떻게 시민의 삶에 안전하게 안착하는지 그 방식을 설계하고 표준을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하면서 △피지컬 AI 벨트 구축 △산업생태계 활성화 △시민 일상화를 3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양재 AI 클러스터와 수서 로봇 클러스터를 잇는 ‘서울형 피지컬 AI 벨트’를 구축한다. 양재 일대는 글로벌 AI 클러스터의 심장이 될 ‘서울 AI 테크시티’로 조성한다. 이는 ‘서울AI허브’를 포함해 서울양곡도매시장과 강남데이터센터 등 가용부지를 활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8년 착공이 목표다.

수서역세권 일대는 피지컬 AI 몸 역할을 할 로봇클러스터로 키운다. 2030년까지 로봇 R&D부터 실증과 기업 집적, 시민 체험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바꿔서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 2024년에 개관한 로봇플러스 테스트 필드를 시작으로, 기술개발과 실증, 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울로봇테크센터’를 203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로봇기업이 입주하는 벤처타운과 시민이 로봇을 체험하는 로봇 테마파크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해 로봇 생태계를 구현할 방침이다.

여기에 △홍릉(바이오) △여의도(핀테크) △남산(창조산업) △동대문(패션)△G밸리(제조) △마곡(제약바이오)에도 피지컬 AI를 접목해 서울 전역을 ‘피지컬 AI로 성장하는 산업도시’로 만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도심 전역이 ‘테스트베드’, 용산 지능형 도시 표준모델로 조

서울시는 도시 전체를 ‘피지컬 AI 테스트베드’로 만들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조성되는 ‘테스트베드 실증센터’를 중심으로 공공시설과 공원 등을 상시 개방된 실증무대로 변화시키고, 2030년까지 총 1000억 원을 투입해 실증부터 판로 개척까지 한번에 지원하는 체계를 갖춘다.

이 첫발은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시작된다. 시는 도시 운영·안전·교통·물류·에너지 분야에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해 ‘지능형 도시의 표준 모델’로 조성할 계획이다. 각 분야 도시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도록 통합운영센터와 통신망, 센서 등 도시 기반시설을 미리 도입하고 디지털트윈(3차원 도시정보)을 각종 센서와 연동해 교통혼잡·에너지 피크·재난 상황을 예측하겠다고 밝혔다. 지하 물류 배송 시스템과 도시 단위의 에너지 관리 인프라도 도입한다.

아울러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R&D에 2030년까지 총 700억원을 투자한다.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서울비전2030펀드’로 피지컬 AI 분야에 1500억원 상당의 펀드를 만든다.

◇국내 최초 ‘레벨4 무인 로보택시 운행…자율주행버스 확대

이렇게 개발된 기술은 삶과 밀접한 교통·돌봄·안전 분야에 투입된다. 서울시는 올해 10월 국내 최초, 세계에서 세 번째로 ‘레벨4 무인 로보택시’의 도심 운행에 나선다. ‘새벽 동행 자율주행버스’는 현재 도봉∼영등포(A160) 1개 노선에서 △금천∼세종로 △상계∼고속터미널 △은평∼양재 총 4개 노선(5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돌봄 현장의 부족한 손길도 ‘피지컬 AI’가 채운다. 시는 재활과 보행을 돕는 로봇을 비롯해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의 보급을 확대한다. AI 화재 순찰 로봇과 안전 점검 드론을 도입해 피지컬 AI에 기반한 안전 인프라도 확충한다.

오세훈 시장은 “기술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하며, 서울이 꿈꾸는 ‘피지컬 AI 선도도시’는 가장 차가운 기술로 가장 따뜻한 변화를 만드는 도시”라며 “서울은 전세계 ‘피지컬 AI’ 중심이자 표준이 되는 위대한 여정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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