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챗GPT 생성)
A군은 지난 5일 KT 휴대전화 개통 상담 게시판에 “분당 KT 사옥에 폭탄을 설치했고 오후 9시에 폭파하겠다”며 “100억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글에는 ‘김○○’ 명의와 함께 해당 명의의 토스뱅크 계좌번호도 함께 기재됐다.
이후 A군은 운정중앙역과 강남역(9일), 부산역(10일), 천안아산역(11일), SBS와 MBC(11일) 등을 상대로 잇따라 폭파 협박 글을 올리며 총 7차례에 걸쳐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A군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해외 IP로 접속하고 본인 인증 절차가 없는 인터넷 게시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숨긴 채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메신저 앱 ‘디스코드’에서 활동하던 중 다른 이용자인 김○○과 갈등을 겪은 뒤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스와팅 범죄가 일부 10대들 사이에서 마치 놀이 문화처럼 번번이 이뤄지는 실태를 확인했다”며 “VPN을 해외 서버로 접속해 IP 주소에 대한 수사기관의 추적을 어렵게 하거나 해외 암호화 이메일을 이용하는 등의 범죄는 장난이나 일탈이 아닌 지능적인 수법의 계획적인 범죄”라고 했다.
스와팅은 미국 경찰특공대(SWAT)에서 유래한 용어로, 테러나 중대한 범죄가 발생한 것처럼 허위 신고를 해 경찰 등 공권력의 출동을 유도하는 범죄 행위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디스코드를 중심으로 스와팅 범죄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게임 과정에서 상대방의 실명과 계좌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확보한 10대 청소년들이 이른바 ‘박제방’을 통해 허위 신고를 모의하는 방식이다. 디스코드는 해외 서버를 사용하고 있어 국내 플랫폼보다 수사기관의 추적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악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