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여친이랑 싸웠다고, 30분간 급우 폭행한 중2 패거리…"대학은 다 갔다"

사회

뉴스1,

2026년 2월 01일, 오전 05:00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학교 수업 시간 중 중학생이 또래 학생 3명에게 30분 이상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학부모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 측은 사건 이후 학교가 CCTV 제공을 거부하고, 교장까지 나서 언론 대응을 사전에 시도했다 의혹을 제기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학교 수업 시간에 3명의 아이에게 제 아이가 폭행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 씨는 부산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라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사건은 2025년 12월 26일 부산의 한 중학교 정규 수업 시간에 발생했다. 당시 학교 강당에서는 스포츠 강사가 배드민턴 수업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다른 반 학생 3명이 A 씨의 아이를 상대로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이다.

A 씨는 "그 학생은 전 여자 친구와 우리 아이 사이에 사소한 언쟁이 있었다는 소문을 듣고 와서 다짜고짜 수업 시간 강당에서 이런 짓을 벌였다"며 "가해 학생은 모두 다른 반 학생이었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몸에 피가 통하지 않는 느낌이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처음엔 우리 아이가 약 10분 동안 50대의 뺨을 맞은 것 같다고 했고, 이에 따라 학폭 신고와 함께 경찰 고소가 진행됐다"며 '그러나 이후 경찰을 통해 확인한 학교 강당 CCTV 영상에는 3명의 학생이 약 30분 동안 돌아가면서 배, 머리, 뺨을 때리고 팔다리를 꺾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주변에 있던 다른 학생 3명 정도는 이를 방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는 당시 패닉 상태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CCTV를 확인한 뒤에는 충격으로 호흡 곤란 증상까지 나타났다"며 "중학교 2학년이 몰랐다거나 장난으로 치부하고 넘길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정규 수업 시간에 학교 강당에서 벌어진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A 씨는 사건 이후 학교의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학교는 가해 학생들에 대한 책임보다 스포츠 강사만 정리하고 사건을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강당이 넓어서 몰랐다는 설명 말이 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가해 학생 3명은 경찰 조사를 거쳐 검찰로 사건이 송치된 상태이며, 30일 교육청 주관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언론 제보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언론사 제보를 위해 CCTV 영상 정보공개를 신청했지만 학교 측이 원본 청구를 기각했고, 항소 역시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A 씨는 "한 언론사 기자와 제보 관련 통화 중 학교 이름을 말하자, 며칠 전 해당 학교 교장이 '혹시 자기 학교 이름으로 학폭 사건 제보가 있었느냐'며 연락을 해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순간 정말 놀라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CCTV 영상을 안 주려 했던 이유가 거기 있었던 거였다"며 "저희 아이가 며칠을 잠도 못하고 힘들어하는 사이에 그 교장이라는 사람은 자기 안위를 위해 은밀히 언론사에 연락을 돌려서 '혹시 제보가 들어오면 심하지 않게 다뤄 달라' 하고 있었다. 학생이 수업 중 가장 보호받아야 할 공간에서 30분 동안 폭력이 이어지는 동안 학교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이 책임을 가해 학생들만 져야 하는 문제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폭 가해자는 절대로 대학을 갈 수 없구나 라는 걸 느끼게 해 줘야 한다", "너희는 이제 대학은 다 갔다. 저 아이들은 공직 생활도 막아야 한다", "저 아이들은 크면 더 큰 범죄자가 될 것이다", "요즘 시대에 학폭이라니 어린 친구들이지만 앞으로 미래가 매우 불투명해졌다", "저런 건 교장도 아니고 교육자도 아니다", "같은 또래 키우는 부모로서 글만 봐도 심장이 뛴다. 학폭위에 자료 꼭 남기시길", "두 사람의 앞날은 매우 어두워질 듯" 등 교장과 가해 학생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

khj80@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