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미 소프트 국내산 중형 생리대 날개형 상품 이미지 (사진=쿠팡)
앞서 쿠팡은 중형 생리대 개당 가격을 120~130원에서 99원으로, 대형 생리대는 140~150원대에서 105원으로 인하했다. 할인 폭은 최대 29%다. 쿠팡은 가격 인하에 따른 손실은 전액 쿠팡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중대형 생리대가 통상 개당 200~300원에 판매되고, 다른 유통사 PB 제품도 12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가격이 ‘국내 최저가 수준’이라고 본다.
품절 배경으로는 ‘예상 밖’ 주문 폭증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주문량이 상품별로 평소의 최대 50배까지 치솟으면서 약 50일치 재고가 단기간에 소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주문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면서 준비한 물량이 조기에 소진됐다”며 “빠른 재입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품절은 다량 포장 제품으로 주문이 쏠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원가 이하 수준으로 PB 생리대를 판매하는 상황에서 ‘사재기’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보고, 고객당 하루 1개 상품만 구매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단가가 더 낮게 느껴지는 다량 구성에 주문이 집중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쿠팡의 가격 인하 조치는 대통령 발언 이후 확산된 ‘가성비 생리대’ 논의와도 맞물려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생리대는 우리나라가 해외 대비 40% 비싼 게 사실인가 본데, 싼 것도 만들어서 팔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기본적인 품질의 저가 생리대를 만들어 무상 공급하는 방안 검토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이 고급화 제품 위주로 형성되면서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다는 취지다.
대통령의 언급 이후 업계의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유한킴벌리, LG유니참 등 주요 제조사들이 중저가대 신제품을 1~2분기에 출시해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쿠팡은 기존 PB 상품 가격을 즉각 인하하는 방식으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기 브랜드(NB) 중심 수요가 높을 것이란 예측과 달리, 가성비 생리대에 갈증을 느낀 고객층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