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색동원 성폭력 의혹’ 시설장 이번주 2차 소환

사회

이데일리,

2026년 2월 03일, 오전 08:37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경찰이 인천 강화도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에서 제기된 성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번 주 피의자인 시설장 A씨를 2차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3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전담하는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번 주 중 A씨를 불러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1차 조사에서 제기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지난해 9월 색동원 압수수색 당시 출국금지 조처를 한 뒤 현재까지 연장해 유지 중이다. 다만 구속영장 신청 여부와 관련해선 “구속 필요성은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신청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보강과 범죄사실 특정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설에 거주했던 여성 장애인들을 상대로 조사가 진행돼 왔고, 절차는 마무리 단계로 전해졌다.

다만 사건이 장기간 이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과거 퇴소자 가운데서도 추가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시민단체 측은 최근 10년간 중도 퇴소한 여성 장애인 16명 중 일부만 조사가 이뤄졌고, 나머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성폭력 의혹과 별개로 시설 운영 전반도 들여다보고 있다. 시설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폭행 혐의 입건이 이뤄졌고 횡령 의혹과 관련해서도 입건 전 조사(내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입소자 명의의 통장 거래 내역과 카드 결제 내역 일부를 확보해 관련자 특정과 규모 산정에 나섰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김민석 국무총리의 긴급지시에 따라 지난달 31일 서울경찰청에 70여명 규모의 ‘색동원 사건 특별수사단’을 꾸려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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