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능력시험 홈페이지 갈무리)
홍콩에 이어 베트남 대학 입학시험에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이 활용된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올해부터 한국어능력시험 성적이 베트남 현지 대입 시험에 공식적으로 활용된다고 3일 밝혔다.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지난달 장관 결정문을 통해 한국어능력시험 성적을 베트남 대입 외국어 과목 성적으로 대체하는 것을 공식 허가했다. 해외 나라 중 한국어능력시험 성적의 자국 대입 시험 성적 인정 사례는 지난해 홍콩에 이어 두 번째다.
베트남 대입제도는 우리나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전국 단위 시험인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베트남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시험에서 총 4개 과목을 본다. 수학과 국어(베트남어)를 필수로 응시하고 외국어·역사 등 9개 과목 중 2개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어능력시험 성적은 외국어 과목에서 활용된다. TOPIK 3급 이상 취득한 학생은 졸업시험 선택과목 1개를 면제받고 환산된 한국어능력시험 점수를 졸업시험 성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베트남 교육훈련부 결정은 현지에서 높아진 한국어의 위상과 시험의 신뢰도 덕분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2020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후, 2021년 제1외국어와 고등학교 졸업시험 과목으로 채택한 바 있다.
한국어교육은 호주·일본 등 전 세계 47개국 정규 초·중·고교에서 진행 중이다. 이 중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정식 채택한 국가는 24개국, 대입 시험 과목에도 포함한 국가는 11개국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해외에서 한국어능력시험을 대입에 활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어의 위상과 한국어능력시험의 공신력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해외 한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각국 정부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해 한국어교육 보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jh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