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의사 영상도 믿지 마라?…62%는 과학적 근거 없었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2월 03일, 오후 01:06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유튜브에 올라온 건강 관련 영상 상당수가 의사가 제작한 콘텐츠를 포함하더라도 신뢰할 만한 의학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
3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강은교 국립암센터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회지(JAMA) 네트워크 오픈’에 유튜브 의료 콘텐츠의 신뢰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6월 20일과 21일에 게시된 암과 당뇨병에 관한 유튜브 영상 309개를 검토하고 의학적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 정도에 따라 A~D 등급을 매겨 신뢰도를 평가했다.

연구팀이 유튜브에 한글로 ‘암’, ‘당뇨’ 등을 검색한 결과 영상 4분의 3은 의사가 제작한 것이었다. 영상 평균 조회수는 16만 4천회로 집계됐다.

결과에 따르면 A등급은 19.7%에 불과했고 B는 14.6%, C는 3.2%였다. 증거 수준이 매우 낮거나 증거가 없는 경우인 D등급은 62.5%에 달했다.

특히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영상이 충분한 근거를 제시한 영상보다 조회수가 평균 35%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료 콘텐츠 영상에서 의사의 권위가 실증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정당화하는 데 자주 이용되는 등 신뢰성과 증거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증거 기반 콘텐츠 제작 지침, 의료 전문가를 위한 과학 커뮤니케이션 교육 강화, 참여도 지표, 과학적 엄밀성을 우선시하는 알고리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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