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의 SNS 댓글에는 감사 인사가 쇄도하는 것도 모자라 타 도시 시민들까지 영상 촬영을 요청하는데다 ‘대통령 될 것 같다’는 응원글까지 게시되고 있다.
3일 이데일리 취지를 종합하면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지난 1월 15일 의정부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번달 2일 마미맘어린이집까지 총 117개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대학교 졸업 축하영상을 자신의 SNS에 숏폼 형식으로 게시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역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중·고·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촬영해 게시한 숏폼 형식의 영상.(사진=SNS캡처)
의정부시에서 벌어진 이번 챌린지 인기는 김 시장이 자신의 SNS에 의정부고등학교 학생으로부터 받은 졸업 축하 영상 촬영 요청에 응한 뒤 해당 영상을 본 다른 학생과 학부모들이 연달아 영상 촬영을 요청하면서 이어졌다. 이렇게 시작한 졸업 축하 영상 촬영은 회룡중학교, 의정부중학교에 이어 유아들이 재원하는 의정부YMCA아기스포츠단으로 연결됐고 이 직후부터 학교와 어린이집·유치원의 영상 촬영 요청이 쇄도했다.
김 시장은 업무 시간을 쪼개 20~3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촬영했고 영상이 게시될때마다 조회수가 순식간에 1만회를 넘겼다. 지난달 19일 게시한 회룡중학교 졸업 축하 영상은 조회수 6만회를 넘겼으며 이날 이후 게시한 영상 대부분은 1만~4만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준 김 시장이 게시한 졸업 축하 영상 117개의 누적 조회수는 100만회를 훌쩍 넘겼다.
졸업 축하 영상의 인기를 두고 시민들은 권위있고 딱딱하게만 여겨졌던 시장이 학생들을 위한 영상에 등장해 친근하게 다가간 것이 통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 등 교육·보육기관 하나, 하나를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짚어가면서 개별 영상을 촬영해 효과를 끌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인원이 많지 않은 어린이집·유치원의 영상에서 김 시장은 아이들의 이름까지 모두 부르면서 축하 인사를 전했고 초·중학교 등 연령대가 낮은 학생들을 위해서는 본인을 ‘삼촌’이라고 지칭하며 진근감을 표현했다.
김동근 시장의 개별 졸업 축하 영상이 SNS에서 인기를 끌자 의정부 외에 다른 도시에 거주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SNS 사용자들의 댓글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시장의 졸업 축하 영상 댓글에는 ‘의정부 안사는데도 해주시나요? 고양시인데..’를 비롯해 ‘정읍중학교도 해주세요’ 등 댓글이 달렸고 어떤 사용자는 ‘이분 진짜 대통령될듯’ 이라는 글을 남기기까지 했다.
타 도시 시민으로 추정되는 SNS 사용자들의 글은 물론 ‘대통령 될 것 같다’는 취지의 댓글을 단 사용자도 있다.(사진=SNS캡처)
글을 통해 김 시장은 “의정부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과 학생들을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으로 한편 한편 정성껏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짧은 영상이지만 아이들과 선생님, 학부모들께 작은 응원과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의정부를 더 안전하고 더 따뜻하고 더 멋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시정 활동에 더욱 책임감을 갖고 매진하겠다”고 썼다.
이에 대해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 아이들이 졸업이라는 절차를 통과해 새롭게 시작하는 삶을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마음에 시작한 졸업 축하 영상 촬영이 이렇게 큰 인기를 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을 기초로 모든 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