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만명 안전 위협" 광명시, 목감천 R2·R3 저류지 예타 통과 촉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2월 03일, 오후 03:40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명시가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목감천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R2·R3 저류지 조성(목감천 하천정비사업 2단계)의 예비타당성조사 원안 통과를 정부에 요청했다.

광명시 도심 구간을 가로지는 목감천 일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한 R2, R3 저류지 위치도.(사진=광명시)
최혜민 광명시 부시장은 3일 세종특별자치시 한국개발연구원(KDI) 본관에서 열린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조사 사회간접자본(SOC)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목감천은 한강 지류인 안양천의 지천으로, 시흥에서 발원해 광명시를 거쳐 안양천과 합류하는 국가하천이다. 유로 연장은 12.33km, 유역면적은 55.58㎢이다.

특히 목감천 하류 도심 구간(광남119안전센터~안양천 합류부)은 계획홍수량 초당 765㎥ 대비 28%인 초당 210㎥만 하도(河道) 내 저류가 가능해 치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여름철 집중호우 시 교량 범람 피해를 막기 위해 차수판을 설치해 왔으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교량 재가설과 함께 광명시 옥길동 일원 24만 9745㎡ 규모의 R1 저류지 조성을 진행 중이다. R1 저류지는 현재 토지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R1 저류지 단독으로는 30년 빈도의 홍수 대응에 그쳐, 기후위기 시대의 반복되는 극한 호우에 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이에 한강유역환경청은 광명시 노온사동 일원에 16만 9725㎡ 규모의 R2 저류지와 광명시 가학동 일원에 6만 3803㎡ 규모의 R3 저류지 조성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R2·R3 저류지는 목감천 중·상류에 조성 중인 광명시흥 신도시(약 16만 7000명)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지역의 도심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핵심 치수시설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이번 SOC 분과위원회 논의를 바탕으로 오는 3~4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최 부시장은 “목감천 양안에는 경기 광명·시흥·부천과 서울 구로 등 4개 지자체 관할 구간에 약 38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며 “수도권 서남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목감천 저류지 추가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R1 저류지에 이어 R2·R3까지 연계 조성해야 목감천 전반의 홍수 대응체계를 완성할 수 있다”며 “R2·R3 저류지 조성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반복되는 피해 복구 지출을 줄이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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