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노조, 무기한 단식 돌입…"정부, 해결 방안 제시해야"

사회

뉴스1,

2026년 2월 03일, 오후 03:55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제공)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이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마트노조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과 안수용 홈플러스 지부장 등 2명의 단식 농성을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미 17개 점포가 문을 닫았고 추가 폐점의 공포가 지역사회 전체를 뒤덮고 있다"며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약속했던 국회와 대통령실은 아직까지 어떠한 가시적인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MBK 경영진은 불구속됐고 금융당국의 제재는 미뤄지고 있다"며 "국민연금이 투자한 자금, 유통 산업 전체의 고용과 공급망이 걸린 중대한 사회적 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 명절 전까지 정부의 홈플러스 사태 해결 방안 마련 △회생관리인 교체 △투기자본 규제 입법 즉각 처리 △체불 임금 즉각 해결 및 노동자와 입점 업주의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안수용 홈플러스 지부장은 "자녀 등록금과 부모님 요양비도 내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것이 대한민국 유통 2위 기업 노동자들의 현실"이라며 "1년 사이 세 번의 단식을 결심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10만 노동자와 소상공인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에 다시 몸을 던진다"고 밝혔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도 "투기자본 MBK의 책임을 엄중히 묻고 정부 주도의 정상화 방안을 즉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9일 청와대 앞에서 전국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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