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범퍼에 낀 '백구'…운전자 학대 의혹 확산하자 나온 뜻밖 증언

사회

뉴스1,

2026년 2월 04일, 오전 05:00

'케어' 공식 sns

차량 앞 범퍼에 개 한 마리가 낀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 학대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에는 승용차 앞 번호판 아래 범퍼 틈에 흰색 개 한 마리가 몸이 끼인 채 늘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건 누가 봐도 사고가 아니다", "어떻게 저렇게 개를 차에 끼어놓고 달릴 수가 있냐", "차량 번호로 경찰에 신고해 추적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동물 학대를 의심했다.

반면 과거 고라니나 반려동물이 차량 그릴에 끼는 사고 사례를 언급하며 "급정거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일 수 있다", "운전자가 즉시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차량을 운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반론도 이어졌다.

'케어' 공식 sns

논란이 확산되자 동물단체 '케어'도 상황 파악에 나섰다.

케어는 공식 SNS를 통해 "어제 오전 용인에서 목격되었다고 한다. 대체 무슨 사건일까? 많은 분이 이 개의 행방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글 제보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 있던 다른 차량 번호를 아시는 분들의 제보도 기다린다. 제보할 곳 'care@careanimalrights.or.kr' #동물 학대 #용인 #제보받습니다 #케어 #백구"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던 중 자신을 실제 목격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동물 학대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억측 댓글이 많아 글 남긴다"며 "일단 사고 장소는 경남 양산이며 도로에 강아지가 뛰쳐나와 차주는 급정거 하였지만 간혹 보이는 댓글과 같이 고라니 또는 다른 동물들이 흔히 그릴에 끼이는 사고와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주는 바로 멈춰 119 신고 후 구급대원 도착 전까지 강아지 안전 유무를 살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119 도착 직후 차 범퍼를 다 뜯어냈다"며 "강아지가 다친 것은 굉장히 마음 아프나 말도 안 되는 억측들 '일부러 차를 개조해서 강아지를 넣고 다녔다' '차주를 똑같이 눌려 죽어야 한다'는 말은 제가 본 누구보다 걱정하고 따뜻한 차주의 손길을 본 목격자로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글을 남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진에 사고 발생지점이 용인이라고 적혀 있는 이유는 작성자가 일단 제보받은 데로 글을 적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강아지의 골절 여부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일단 생명에 지장이 있어 보이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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