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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시켜 줬다며 사례비로 500만 원을 요구한 과외교사가 비난받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서울 시켜줬으니 500만원 달리는 과외선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과외교사와 학생 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함께 공개됐다.
공개된 대화에서 과외교사는 학생에게 "1대1 올인해서 지도해 '인 서울' 시켜주면 300~500만 원의 사례는 받는다고 어머님께 전해드려"라며 합격 사례비를 언급했다.
이어 "기쁜 일엔 기쁘게 기분을 내는 것도 좋은 거야. 선생님한테 고생해서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여기저기서 한턱내라고 난리던데 (성의가) 좀 부족하구나"라고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끝으로 교사는 학생에게 "엄마한테 서운하다고 꼭 전해드려"라고 다시 강조했다.
이어진 메시지에서 교사는 "네가 일주일에 6일 출석했는데 난 2주간 너를 위해 올인했다. 수업뿐 아니라 간식에다. 방과 후 너를 픽업까지 했어. 그런 과외선생이 있다고 생각해?"라며 자신의 노력을 또 한 번 포장했다.
이에 학생은 장문의 답변을 통해 "수업 말고도 먹는 것에 픽업까지 다 챙겨주시는 선생님은 흔하지 않다. 정말 고생하셨다는 것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엄마는 선생님께 충분히 물질적인 지급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밥 얻어먹는 것도 죄송해서 케이크와 과자에 계속해서 선물을 드렸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짚었다.
이어 "하지만 중간에 과외비를 높였던 것도 아무런 말씀 없이 부모님께 다 주신 거로 알고 있다"며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대부분의 부모님이 사례를 해주신다고 해서 저 역시 그래야 한다는 것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학생은 "지금 엄마는 이번 논술비 때문에 이미 많은 돈을 지출하셨고, 그로 인해 생활비까지 절약하며 살고 계신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했다는 사실이 물론 매우 기쁜 일이긴 하지만 솔직히 선생님의 톡을 받고 나선 기쁘기는커녕 화가 났다"며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런 요구를 갑작스럽게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희의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 다 받고 과외 해줘 놓고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지? 대학 떨어졌으면 환불해 줬을 거냐?", "학생이 더 훌륭하다. 네 커리어 올려줬으니 당신이 학생 맛있는 거 사줘라", "저 정도 학생이면 저딴 선생 없었어도 좋은 대학 갔을 듯", "누가 선생이고 누가 학생인지. 누가 누굴 가르쳐?", "세상을 꼭 이렇게 추하게 살아야 하나" 등 교사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