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입소자·퇴소자 20명 조사…장애인 강간·강제추행 등 혐의 수사(종합)

사회

뉴스1,

2026년 2월 04일, 오후 07:33

인천 강화군의 중증 발달장애인 시설 '색동원'에서 여성 입소자들을 상대로 성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 시설장 A 씨가 4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6.2.4/뉴스1 © News1 강서연 기자

인천 강화군의 중증 발달장애인 시설 '색동원'에서 벌어진 성적 학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설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자로 판단한 인원이 6명이며, 수사 진행에 따라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색동원 특별수사단은 이날 색동원 시설장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첫 조사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오후 7시 7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A 씨는 '오늘 조사에서 어떤 점 소명했는가' '시설 입소자들 성폭행한 혐의 인정하는가' '피해자 측에 접촉해서 발설 막으려고 했는가' '색동원 직원들 상당수 친척이라는 사실 인정하는가' 등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자리를 떴다.

A씨는 여성 입소자들을 상대로 성적 학대를 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강제추행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시설 직원들이 입소자들의 수급비 카드를 유용한 혐의(횡령) 등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9월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뒤 이를 연장해오고 있다. 앞서 경찰은 김민석 국무총리 긴급 지시에 따라 지난달 31일 서울경찰청에 27명 규모의 특별수사단을 구성했다.

또장애인 전담 조사 인력으로 해바라기센터에 근무 중인 경찰관 47명과 성폭력상담센터 등 외부 전문가가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30일까지 색동원 여성 장애인 입소자와 퇴소자 등 총 20명을 대상으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한 이들은 19명이었으나 수사 과정에서 1명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 대상 가운데 6명에 대해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피해자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수사 과정에서 범죄사실이 구체화될 경우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k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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