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콘서트 관객 절반 이상 초등학교도 못 나와"…'아미' 비하 논란

사회

뉴스1,

2026년 2월 05일, 오전 08:17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야외 계단에 설치된 BTS(방탄소년단)의 컴백 로고 조형물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TS는 3월 20일 컴백과 새 앨범 발매, 월드투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2026.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멕시코의 한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BTS 팬덤 '아미'를 깎아내리는 듯한 진행자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멕시코 물티메디오스 '채널 6'(카날 6)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따르면, 지난달 말 방송된 한 연예 전문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BTS 월드투어 멕시코시티 공연을 둘러싼 티켓 가격과 매진 현상들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진행자들이 BTS 팬들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패널 이본느 차베스는 "멕시코에서 해외 가수 콘서트는 예전부터 가격이 두세 배씩 뛰었다. 샤키라 공연도 그랬다"고 언급했다.

이에 루이사 페르난다는 "샤키라가 다시 온다면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보고도 또 가는 사람들이 있다. 비싼 가격에 당하고 또 간다. 수준이 그만큼 밖에 안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어투로 말했다.

이어 BTS로 대화 주제가 넘어갔고, 출연자 파비안 라바예는 "내게 17살 딸이 있다면 콘서트에 못 가게 하겠다. 집에서 숙제나 하게 할 것"이라며 "정체 모를 가수들 공연 때문에 울고불고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베스는 "청소년들의 꿈을 함부로 비하하지 말라"며 "많은 아이에게 BTS를 직접 보는 건 큰 꿈"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페르난다는 되레 "장담하건대 팬들 절반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마쳤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 가려는 것 아니냐?""라고 말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방송 직후 SNS 이를 비판하는 반응들이 쏟아져나왔다. BTS 팬들은 자기 학력과 직업을 공개하는 영상과 글을 잇따라 올리며 반박에 나섰다. 엔지니어, 해군 군의관, 수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자기 직업을 인증했고, 석사·박사 과정 이력을 밝히며 진행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팬들은 "BTS 멤버 RM의 조언 덕분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운운하는 그들은 정작 사회에 기여하는 게 뭐가 있냐"고 꼬집었다.

BTS는 5월 7일과 9일, 10일에 멕시코시티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해당 스타디움은 6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에게 오는 5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추가 개최를 요구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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