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들이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돈암캠퍼스에 국제학부 남학생 입학 규탄 게시물이 붙어 있다. 2024.11.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남학생 입학을 반대하며 래커칠 시위한 성신여대 학생들에 대한 경찰 수사를 두고 과잉 수사 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성신여대 재학생 등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한 수사팀 교체를 수용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래커칠 시위를 한 성신여대 학생에 대한 건을 수사과에서 형사과로 이관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성신여대 학생 측의 수사팀 기피 신청을 전날(4일) 수용했다. 학생 측은 지난달 30일 수사팀 기피 신청을 냈고 경찰은 2일 기피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경찰의 수사를 두고 과잉수사 및 절차적 적법성 논란이 불거지자 수사팀 기피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를 받는 학생들을 대리하는 이경하 변호사는 "수사관 한 명의 교체는 흔한 일이지만 수사팀 전체가 수사 중간에 빠르게 교체된 것은 실무상으로 이례적인 결정"이라며 "성북경찰서도 사안의 심각성을 중하게 받아들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학생들은 학교가 국제학부에 남성 지원자의 입학을 허용한 것에 반발해 2024년 11월 캠퍼스 내에서 래커칠 시위를 벌였고 학교 측은 5개월 후인 지난해 4월 재물손괴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성북경찰서는 지난달 15일 학생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를 두고 학생들은 이례적인 과잉 수사라며 비판했다. 여대에서 발생한 래커칠 시위와 관련해 강제수사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또 경찰이 미란다 원칙 고지 없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래커칠 했나요'라며 혐의를 물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위법한 수사는 아니지만 사정을 고려해서 수사팀 교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injenny9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