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라인드 캡처
A씨는 글에서 세종시 조치원에 위치한 한 보육원에 아이들을 위해 피자 10판, 과일, 간식류 등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A씨는 “가기 전에 행복한 마음으로 장 보고, 맛있는 걸로 사주려고 과일도 맛보고 신경 써서 고르고, 근데 갔다 오니까 행복하면서도 너무 슬픈 그런 복잡한 마음”이라며 “차 타고 집에 오는데 왜 이렇게 슬픈 건지 모르겠다. 내가 위로를 받고 온 건가 싶고 그냥 아이들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게 아닐까 봐 속상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자신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고 밝힌 A씨는 “지금까지 아등바등 살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돈을 돈답게 쓴 기분이다. 혹시나 이런 생각해 본 적 있으면 한번 도전해 보라”며 “남에게 베푼다는 게 꼭 부자들만 하는 건 아니다. 봉사라는 게 내가 위로를 받고 온 기분이라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이런 복잡한 심정이 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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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되자 A씨는 지난 3일 다시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이슈가 된 김에 아이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고 싶어서 다시 글 쓰게 됐다”며 “보육원 원장님과 통화를 했는데, 현재 애들이 쉴 곳이 마땅치 않아서 학업보다는 핸드폰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더라”고 내부 상황을 전달했다.
A씨는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리모델링을 위해 30만원을 송금한 화면과 모금 계좌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얘기 듣기로는 4000만원 모금하시는데 지금까지 1000만원밖에 모금이 진행 안 됐다고 한다”며 “5월까지 기부금을 모아 보고 만약 부족하면 내가 휴가 내서 반 셀프 인테리어로 발품 팔아서 개별 업자들에게 견적 받고 진행해서 2500만원까지 줄여 볼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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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명보육원에 따르면 A씨의 기부 독려 이후 현재까지 약 2100만원의 후원금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부터 모금을 시작했지만, A씨의 게시글 이후 문의와 후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