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김창옥쇼4'
외모 관리에 집착하는 남동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누나의 사연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4'에는 과도한 외모 관리로 가족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A 씨는 "학창 시절 전교 1~2등을 할 정도로 모범생이었던 막내 남동생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이후 취업 준비는 뒷전인 채 외모 관리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A 씨는 "학창 시절에는 동생이 공부만 했다. 가족 모두가 눈치를 볼 정도였고, 집에서는 귀하게 자랐다"며 "그런데 지금은 취업 준비는 안 하고 외모 관리에만 집착하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A 씨는 "우연이 동생의 SNS를 보게 됐고, 알고리즘에 나오더라. '내가 아는 사람이 나오네?' 하면서 놀랐다. 하지만 당시 완전히 달라진 동생의 외모를 보고 누군가 해킹을 한 것 같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학창 시절과는 너무 다른 얼굴이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남동생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 함께 공개됐고, 출연진들은 성형수술 없이 이뤄진 변화라는 점에 놀라움을 보였다. 남동생은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 변화, 치아 교정 등 오직 관리만으로 ‘아이돌급 외모’로 변신했다고 밝혔다.
남동생은 자신의 외모 관리 비결에 대해 "코가 커서 부기를 빼기 위해 나트륨 섭취를 거의 하지 않는다. 중안부가 긴 편이라 애굣살을 그리고, 오버립으로 윗입술을 채운다"며 "앞머리를 얼굴 중간까지 길러 콧볼이 작아 보이게 한다. 체형 변화를 위해 체중을 20kg 이상 늘렸다. 라이즈 원빈 님을 추구미로 살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외모에 집착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짝사랑하던 누나와 밥을 먹다가 제 얼굴을 보고 '병 걸렸냐'는 말을 들었다"며 "당시 너무 야위고 피부 상태도 안 좋았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보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 준비를 하면서 계속 떨어지다 보니 실패의 원인을 외모에서 찾기 시작했다"며 "'요즘은 스펙보다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누나는 "정작 자기소개서나 공부 같은 본질적인 준비는 뒤로 미루고, 외모 관리를 현실 도피 수단처럼 삼는 것 같아 걱정된다. 취업을 위해 정장을 사입으라고 몇십만 원씩 돈을 줬는데, 그 돈으로 정장을 사 입고 헌팅 술집을 가더라"라고 말했다.
김창옥은 이 사연을 듣고 "외모 관리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그 이면에는 취업 실패로 무너진 자존감과 인정받고 싶은 두려움이 깔려 있다"며 "가족이 해야 할 역할은 잔소리가 아니라, 실패를 실패로만 받아들이지 않도록 곁에서 지지해 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