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 '탄소중립 의무화'…자가진단 도입·중점학교 44곳 운영

사회

뉴스1,

2026년 2월 08일, 오전 09:00

서울특별시교육청 전경. (서울특별시교육청 자료 제공)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서울 시내 모든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모든 학교에서의 탄소중립 실천'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추진 계획은 지난해 시행한 탄소제로 실천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학교가 스스로 실천 수준을 점검하고 계획을 세운 뒤 성과를 환류하는 체계적 운영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계획은 '진단–계획–실천–환류' 방식으로 학교 운영 전반에 탄소중립을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회성 환경 캠페인이 아닌 지속 가능한 실천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핵심은 2026년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학교 탄소중립 실천 자가 진단 도구다. 모든 학교는 에너지 사용량 등 실천 현황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우리학교 실천 과제'를 선정해 연중 추진하게 된다.

교육청은 자가 진단 도구와 실천 안내서를 전 학교에 제공해 현장 적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형 탄소중립 실천 중점 학교' 44곳을 지정해 보다 집중적인 지원도 실시한다. 중점 학교에는 실제 에너지 사용 자료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자료가 제공되며, 전담 연구원이 매달 학교를 방문해 컨설팅을 진행한다. 학교별 탄소 감축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점 학교는 교육시설관리본부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냉난방기 관리 시스템'과도 연계된다. 냉난방기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피크전력과 대기전력을 관리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효율적 에너지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자발적 참여 확산을 위한 장치도 마련된다. 학년말에는 '학교 탄소중립 실천 사례 공모'를 실시해 우수 학교를 포상하고, 중점 학교는 탄소 감축 성과와 교육공동체 참여도를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우수 학교에는 학교 명의로 참여하는 나무 심기 체험 행사 기회도 제공된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탄소제로 실천 중점 학교' 33곳을 운영한 결과, 2024년 대비 약 6만8189kg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추진을 통해 학교의 탄소중립 실천이 행사나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전반에 지속 가능한 실천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2050 서울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학교 현장을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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