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천년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6 정시 합격 가능선 예측 및 지원전략 설명회를 찾은 한 학부모가 바닥에 앉아 입시 자료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25.12.7 © 뉴스1 김성진 기자
2026학년도 정시모집 탈락자가 전년 대비 크게 늘면서 올해 치르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N수생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의사제에 따른 의대 모집 인원 증가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모집은 전국 190개 대학 기준으로 선발 인원 8만6004명으로 전년 대비 9402명 줄었다. 총 지원 건수는 전년 대비 1만8257건 증가한 51만4873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탈락 건수는 42만8869건으로 전년 대비 6.9%(2만7659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정시 탈락 규모가 커질수록 다음 해 수능에 재도전하는 N수생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인한 의대 모집 정원 확대도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의사제란 의대 신입생 중 일정 비율을 선발해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고 졸업 후 10년간 해당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게 하는 제도다. 해당 의대 소재지나 인접 지역 중·고등학교 졸업자에게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은 이번 주 최종 결정을 앞두고 연간 700∼800명 상당을 더 선발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의대 모집 인원이 일시적으로 약 1500명 늘었던 2025학년도 수능에서 N수생은 16만1000여 명으로 2004학년도 이후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종로학원은 2027학년도 N수생은 16만명 초반대일 것으로 전망했다. 2004학년도 수능 이후 N수생 응시자가 16만명을 넘긴 것은 2005학년도(16만 1524명)와 2025학년도(16만 1784명)뿐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특히 "의대 모집 인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신설은 N수의 매우 강력한 유인"이라며 "고득점 내신을 보유한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 진학을 노리고 반수나 N수를 선택하게 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8학년도 수능 개편에 따라 기존 수능 체제는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점도 N수 열풍에 화력을 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수험생의 심리적 불안감과 과거 사례를 보면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임 대표는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래 큰 틀에서 7번의 변화를 겪는 동안 개편 직전 해에 N수생이 증가한 건 2번뿐"이라며 "2008학년도 이후로만 본다면 4차례 개편에서 N수생은 모두 줄었다"고 덧붙였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