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제작 차량.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다원시스는 계약 과정에서 공사가 지급한 선금을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다원시스가 선금 중 407억원의 세부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공사는 다원시스가 적자 보전 등을 위해 임의로 선금을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공사가 다원시스와 2021년 체결한 5·8호선 298칸 계약 건도 납품이 지연되고 있다. 다원시스는 지난해 7월 제작 공정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김천공장에 해당 물량 생산 전용 라인을 확보하겠다며 확약서를 제출했으나 이행하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납품이 늦어지면서 열차 유지 보수에 104억원을 추가로 썼다”며 “지난달 12일 손해비용 104억원을 다원시스에 통보했으며, 미 납부 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통해 비용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민사상 지체상금 부과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고, 범죄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입장이다.
다원시스는 상습적인 차량 납품 지연, 납품 열차 품질 문제 등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에 지속적으로 열차 공급을 수주하고 있어 논란이 된 업체로,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뒤 “정부 기관들이 (이 업체에) 사기당한 것 같다”는 지적을 한 적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