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그친 후 한파가 찾아온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도로 곳곳이 얼어 있다. 2024.11.29 © 뉴스1 황기선 기자
소방청은 설 연휴를 맞아 귀성·귀경길 도로 위 블랙아이스와 해빙기 건물 외벽의 고드름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구조 활동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설 연휴 교통사고 구조 건수는 829건으로 전년(493건) 대비 약 68%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구조 인원도 331명으로 크게 늘었다.
소방청은 연휴 기간 차량 이동량이 급증하는 데다 최근 기온 변동 폭이 커지면서 도로 곳곳에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소방청은 블랙아이스 구간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귀성길 운전 시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삼가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특히 결빙에 취약한 교량 위, 터널 출입부, 그늘진 도로 등을 지날 때는 미끄럼 사고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반드시 속도를 줄여 서행해야 한다.
또한 낮과 밤의 기온 차로 얼음이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며 생기는 고드름 안전사고도 주의가 필요하다. 고층 건물이나 주택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은 추락 시 치명적인 흉기가 될 수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5년) 겨울철 고드름 제거 출동 건수는 2044건으로, 2024년(991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소방청은 건물 소유주나 관리자가 주기적으로 외벽 상태를 확인하여 위험한 고드름을 사전에 제거하고, 보행자는 건물 가장자리 통행을 피하거나 머리 위를 살피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만약 직접 제거가 어렵거나 위험한 경우 무리하게 작업을 시도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연휴 기간 빈틈없는 24시간 구조 대응 체계를 유지하여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