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경 '차명후원 의혹' 민주 중진 의원 보좌관 참고인 조사

사회

뉴스1,

2026년 2월 11일, 오전 11:22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추가 소환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 뉴스1 박정호 기자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후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민주당 중진 의원의 보좌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10일) 오후 민주당 중진 A 의원의 보좌관 B 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약 3시간 진행했다.

경찰은 B 씨 조사에서 실제 차명 후원이 이뤄졌는지와 의원에게 후원 사실이 보고됐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서 B 씨는 "김 전 시의원이 A 의원에게 면담을 신청하고 후원 계좌를 문의하는 취지로 물어와 후원 계좌를 알려줬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서울시의회로부터 김 전 시의원을 보좌하던 시의회 정책보좌관이 사용했던 이른바 '황금 PC'를 확보한 바 있다.

PC에는 김 전 시의원이 민주당 관계자들과 통화하며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금품 로비를 논의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20여 개 녹취 파일을 분석한 결과 김 전 시의원과 B 씨가 통화하며 A 의원에게 고액을 차명으로 후원하려 한 정황을 확인하고 참고인 소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김 전 시의원은 B 씨에게 'A 의원을 만나면 방법이 있겠느냐 물어봐 달라', '빈손으로 가긴 그렇다', '다른 사람 이름으로 후원하고 가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전 시의원은 A 의원과 면담했고 이 시기 김 전 시의원의 후원회 회계 책임자 이름으로 A 의원 후원 계좌에 500만 원이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이번 주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은 현역 의원 신분으로 불체포 특권이 있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copde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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